• 2025. 4. 18.

    by. 내돈경험치

    📌 이 글의 목차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최근 주식 시장을 보며 불안해하고 있다면, 지금이야말로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입니다. 20년 넘게 실전 투자를 해온 사람으로서, 이런 폭락장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두려움에 자산을 팔아버리는 모습을 자주 목격합니다.

       

      미국증시


      "폭락 때마다 도망치면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건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 폭락을 기회가 아닌 위험으로만 인식한다는 점입니다. 지금도 매일 이런 질문이 들어옵니다.

      "미국 증시가 또 폭락하면 어떡하죠?"
      "지금 가지고 있는 주식을 다 팔아야 할까요?"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가 더 떨어지면 매수해야 할까요?"

       

      이런 질문들 뒤에는 항상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볼 때, 이런 폭락장에서 자산을 지키고 오히려 매수한 투자자들이 진짜 큰 부를 이룬 사람들입니다.

      자산 시장이 올라갈 때는 모두의 자산이 함께 올라갑니다. 그건 부자가 되는 게 아니라 그저 상대적으로 덜 잃은 것뿐입니다. 하지만 폭락이 왔을 때 저렴한 가격에 우량 자산을 사둔다면, 회복기에 비로소 부가 이동합니다.

       


      시장 폭락의 심리학: 투자자들은 왜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할까?

       

      시장 폭락은 단순한 가격 하락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는 투자자 심리의 극단적 테스트입니다. 인간의 뇌는 손실에 대해 이득보다 약 2.5배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손실 회피 편향'이 있습니다. 즉, 20% 손실의 고통은 20% 이득의 기쁨보다 훨씬 강하게 느껴집니다.

      이러한 심리적 편향이 폭락장에서 투자자들을 비합리적 행동으로 이끕니다. 계좌 잔고가 줄어드는 것을 보면 뇌는 마치 실제 신체적 위협을 받는 것처럼 반응하고, '도망치기' 반응을 활성화합니다. 이것이 바로 많은 투자자들이 폭락 시 매도 버튼을 누르게 되는 근본적 이유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투자 성공은 이러한 본능을 제어하고 반대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옵니다. 워렌 버핏이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지라"고 말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美증시 목표가 7% 넘게 하향…코로나보다 속도 가팔라

      월가의 주요 주식투자 전략가들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 국면보다 더 가파르게 미국 증시 연말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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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증시 폭락은 언제나 회복되어 왔습니다

       

      역사적 사례를 보면 미국 증시는 항상 폭락 후 회복되어 왔습니다:

      • 1929년 대공황: 다우존스 89% 폭락, 회복에 25년 소요
      • 2000년 닷컴 버블: 나스닥 78% 폭락, 회복에 15년 소요
      • 2008년 금융위기: S&P 500 57% 폭락, 회복에 5년 소요
      • 2018년 미중무역전쟁: S&P 500 20%, 나스닥 24% 폭락, 회복에 6개월 소요
      • 2020년 코로나19: S&P 500 34% 폭락, 회복에 5개월 소요

      주목할 점은 최근 폭락일수록 회복 기간이 짧아진다는 것입니다. 대공황처럼 근본 경제가 무너진 사례가 아닌 이상, 시장은 점점 더 빠르게 회복하는 추세입니다.

       


      지금은 2018년 미중무역전쟁과 매우 유사한 상황입니다

       

      이번 폭락과 가장 유사한 사례는 2018년 미중무역전쟁입니다. 당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무역정책으로 시장이 혼란에 빠졌고, 지금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시장이 동요하고 있습니다.

      2018년 당시 미중무역전쟁으로 S&P 500은 최대 20%, 나스닥은 24%까지 폭락했습니다. 그러나 6개월 만에 원래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이번에도 유사한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중요한 점은 시장의 '내성'입니다. 트럼프의 관세 발표가 처음에는 충격을 주지만, 계속해서 비슷한 뉴스가 나오면 시장은 내성이 생깁니다. 2018년에도 초기 폭락 후 상승했다가 다시 한번 폭락하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그러다 결국은 "이미 반영된 악재"로 간주되어 시장은 본래 가치를 찾아갔습니다.

       


      현장에서 목격하는 가장 큰 두 가지 오류

       

      1. 폭락장에서 자산을 팔아버리는 실수

      많은 투자자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폭락장에서 두려움에 자산을 팔아버리는 것입니다. 20% 떨어졌다고 팔면, 그 20%는 '종이 손실'에서 '실현 손실'로 바뀝니다. 게다가 회복기에 언제 다시 매수할지 타이밍을 잡기도 어렵습니다.

      한 지인은 2018년 폭락 때 모든 주식을 팔았습니다. 그리고 "더 떨어지면 살 것"이라고 말했지만, 결국 6개월 후 회복된 가격에 다시 매수했습니다. 결과적으로 20% 손실을 확정짓고, 회복된 가격에 다시 사는 최악의 선택을 한 것입니다.

       

      2. 바닥을 예측하려는 시도

      또 하나의 함정은 '바닥'을 예측하려는 시도입니다. "지금이 바닥일까? 아니면 더 떨어질까?"라는 질문은 실제로 아무도 정확히 답할 수 없습니다. 천재적인 투자자들조차 바닥을 정확히 맞추지 못합니다.

      그래서 현명한 투자자들은 '정립식 투자'를 선택합니다. 매달 일정금액을 꾸준히 투자하면 평균 매수가는 자연스럽게 '무릎' 정도에 위치하게 됩니다. 바닥(발바닥)은 아니어도, 꼭대기(머리)보다는 훨씬 유리한 위치입니다.


      현명한 투자자들의 폭락장 활용법

       

      폭락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투자자들은 공통적으로 몇 가지 전략을 구사합니다.

       

      1. 달러코스트애버리징(DCA)의 원칙

      정립식 투자라고도 불리는 이 방법은 시장 타이밍을 맞추려는 시도를 포기하고,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심리적 부담을 줄이면서 평균 매수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S&P 500 ETF에 매월 100만원씩 투자한다면, 지수가 높을 때는 적은 수의 주식을, 낮을 때는 많은 수의 주식을 자동으로 구매하게 됩니다. 2008년 금융위기나 2020년 코로나 폭락 당시 이 전략을 고수한 투자자들은 현재 상당한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2. 밸류 아베라징(Value Averaging)

      DCA의 발전된 형태로, 포트폴리오 가치가 목표치보다 낮을 때 더 많이 투자하고, 높을 때 적게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매월 포트폴리오 가치가 100만원씩 증가하는 것이 목표라면, 시장이 하락해 포트폴리오 가치가 감소했을 때는 100만원보다 더 많이 투자합니다.

      이 전략은 폭락장에서 자동으로 매수 규모를 키워주는 효과가 있어, 장기적으로 DCA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시경제 지표를 통한 바닥 신호 포착하기

       

      물론 정확한 바닥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몇 가지 거시경제 지표는 시장이 과매도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를 줄 수 있습니다.

       

      1.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

      CNN Money에서 제공하는 이 지수는 시장 심리를 측정합니다. 지수가 '극도의 공포' 구간에 진입했을 때는 종종 좋은 매수 시점인 경우가 많습니다. 2020년 3월 코로나 위기 당시 이 지수는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후 시장은 급반등했습니다.

       

      2. VIX(변동성 지수)

      일명 '공포 지수'라 불리는 VIX가 30 이상으로 급등했을 때는 시장이 과도한 공포에 사로잡혔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VIX가 정점을 찍은 후 하락하기 시작할 때 주식을 매수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확률이 높아집니다.

       

      3. 이동평균선의 활용

      S&P 500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크게 이탈했을 때(보통 10% 이상), 그리고 RSI(상대강도지수)가 30 이하로 떨어졌을 때는 과매도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지표들이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맹목적인 공포에 휩쓸리지 않고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미국 주식은 '신'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입니다

       

      "미국 주식은 신인가요? 왜 계속 오르나요?"라는 의문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S&P 500 지수와 M2 통화량(시중에 풀린 돈의 양)을 함께 보면 답을 알 수 있습니다.

      주식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릴수록 화폐 가치는 하락하고, 실물 자산의 가격은 상승합니다. 과거 1,000원이던 짜장면이 지금 5,000원인 것처럼, 주식 가격 상승은 부분적으로 돈 가치 하락의 반영입니다.

      결국 우리가 미국 주식을 사는 이유는 그것이 '신'이어서가 아니라,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자산 가치를 지키기 위함입니다. 구글이나 애플 같은 기업의 실적 성장은 보너스입니다.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 조언

       

      이미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1. 패닉 셀링을 절대 하지 마세요. 폭락장에서 팔면 손실을 확정짓는 것입니다.
      2. 오히려 분할 매수를 고려하세요. 여유 자금이 있다면 점진적으로 매수를 늘려가세요.
      3. 포트폴리오를 점검하세요.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이 악화되었다면 교체를 고려하되, 시장 전체의 하락만으로 팔지는 마세요.
      4. 배당주에 관심을 가지세요. 폭락장에서 배당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아집니다.

       

      아직 투자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1. 지금이 시작하기 좋은 시점입니다. 시장이 최고점보다 하락한 시점은 진입 타이밍으로 유리합니다.
      2. 한꺼번에 투자하지 말고 분할 매수하세요. 총 투자금을 6~12개월에 걸쳐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3. 인덱스 투자부터 시작하세요. 개별 종목 선택의 부담 없이 S&P 500 같은 인덱스 펀드로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4. 공부를 병행하세요. 주식 투자는 마라톤입니다. 꾸준히 공부하며 투자 역량을 키워가세요.

      지금 같은 폭락장에서 냉정함을 유지하고 차분히 매수 기회를 찾는다면, 몇 년 후 큰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투자의 성패는 결국 '얼마나 샀느냐'가 아니라 '언제 샀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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